[뉴스초점] 지하차도 잠겨 인명피해…제도적 보완점은?

2023-07-16 2

[뉴스초점] 지하차도 잠겨 인명피해…제도적 보완점은?


지난 13일부터 나흘째 쏟아진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 지하차도 침수 등이 잇따르면서 사망·실종자가 65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비는 충청과 경북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낳았습니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를 지다던 차량 15대가 잠긴 건데요. 사고 원인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번 사고가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관할 행정관청의 위험도로에 대한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건데요?

제방관리도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궁평1리 전 이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고 나기 1시간 전 굴삭기 1대가 모래를 긁어모아 둑을 쌓고 있었다고 밝혔는데, 이런 방식으로 홍수를 막기엔 역부족이죠?

소방당국은 잠수부 수색을 계속 중입니다. 하지만 물에 흙이 섞여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경우 수색작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됩니까?

이 지하차도는 길이 430m, 높이 4.5m 규모인데, 이 안에 가득찬 물의 양만 무려 6만톤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3분 만에 6만톤의 물로 가득 찼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대피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장마철만 되면 폭우로 물이 찬 지하차도에서 차량이 고립되거나 사람이 빠져나오지 못 해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배수 시설의 문제일까요?

이런 사고가 다시 재발하지 않으려면 제도적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폭우로 인해 충남과 전북 지역 곳곳에 있는 제방이 무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이어졌습니다. 불가항력적 자연 재난이라고 해도 수위 상승에 대한 대응, 제방 붕괴를 가상한 사전 안전 조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제방 붕괴는 물론이고, 만수위를 넘겨 물이 넘치는 월류가 일시적으로 발생한 괴산댐 인근 마을은 여전히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데요. 여전히 하천 수위는 높고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 복구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경북 지역도 피해가 큽니다. 그 중에서도 예천 지역에 유난히 피해가 컸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경북 예천은 비는 좀 잦아들었는데 다시 무너질 위험에 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 오후에는 소방대원들도 현장서 철수를 해야 하기도 했는데요. 비는 좀 잦아들었는데, 추가 산사태 우려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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